삼척 척주동해비
친구들과 다녀온 고향 척주동해비!!
강원도 삼척시 정라진 육향산에 위치한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8호인 척주동해비와 평수토찬비가 있다.
남인의 영수로 삼척 부사를 지낸 미수 허목이 비문을 지은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는 현종 2년(1661)에 건립되었다. 척주동해비는 '퇴조비(退潮碑)'라 불리듯이 조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라진의 만리도에 건립되었다가 비가 풍랑으로 파손되자 1710년에 모사하여 현재의 위치인 육향산 산정에 세웠다.
삼척의 옛 지명인 척주는 폭풍과 해일피해가 잦아 고기잡이배가 부서지고 파도 때문에 고기잡이를 나갈 수 없었다. 당시 해일이 일면 30리 떨어진 관아 앞까지 물이 들어와 농사도 지을 수 없었고 어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까지 직면하였다.
이때 신임 부사로 부임한 허목이 비석에 동해송(東海頌)이라는 문장을 새겨 바닷가에 세우자 물이 들어오지 않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농민들이 논밭에 농사를 짓고 어민들이 고기잡이를 하게 되면서 척주동해비는 영험한 비석으로 알려졌다.
평수토찬비(平水土讚碑) 역시 허목이 임금의 은총과 수령인 자신의 치적을 글로 짓고 쓴 것이다. 목판에 새긴 48자를 읍사(邑司)에 보관해 오다가 240여년 후인 1904년 왕명에 의해 석각하여 육향산에 건립하였다.
척주동해비 바로 전에 조선시대 외침을 막기 위해 영동 9개 군의 수군(水軍)을 관장하던 진영인 삼척포진성지(三陟浦鎭城址)의 표석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유서 깊은 성곽이 1916년 삼척항 축조공사로 인해 헐어 없어졌다는 게 아쉽다.
경부샘
ㅋㅋㅋ 폼하면 한 폼하죠??
심연과 함께....
시화전 : 박종화시 정라진
박종화시 고추꽃....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