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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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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산여소 春山如 笑(춘산여소) 봄 춘, 뫼 산, 같을 여, 웃을 소. 송나라 유명한 화가 곽희가 한 말 봄 산의 맑고 밝은 모습이 마치 웃는 것 같다는 표현 봄 산은 소박하게 단장한 여인이 웃는 듯하고, 여름 산은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듯하며, 가을 산은 맑고 깨끗하여 마치 여인이 화장 한 듯하고, 겨..
한산시 /중국의 한시 寒山詩(한산시) 중에서 有酒相招欽(유주상초흠) : 술이 있거든 서로 불러 마시고 有肉相呼喫(유육상호끽) : 고기 있으면 서로 청해 먹으라. 黃泉前後人(황천전후인) : 앞서고 뒤서 황천 갈 사람들 小壯須勞力(소장수노력) : 젊어서 모름지기 힘써 일하라. 玉帶暫時華(옥대잠시화) : 아름다운..
친구가 없다고 한탄할 것 없다.
偶吟 偶吟 그냥 한번 읊어보다 / 학포양팽손(學圃梁彭孫) / 1488년-1545년 不識騎牛好(불식기우호) 소 타는 즐거움 몰랐는데 今因無馬知(금인무마지) 말이 없으니 이제 알겠네. 夕陽芳草路(석양방초로) 봄풀 향기로운 저녁 들길에 春日共遲遲(춘일공지지) 지는 해도 함께 느릿느릿..
이숭인 山居卽事 次民望韻 /산중에서 지내며 - 民望의 詩에 차운하다. - 도은(陶隱) 이숭인(李崇仁) /1347(고려 충목왕3) ~ 1392(공양왕4) 無才堪世用 (무재감세용) 세상에 쓰일 재능이 없으니 絶意鬪年芳 (절의투년방) 꽃다운 나이들과 겨룰 생각 끊었다네. 藥圃風初暖 (약포풍초난) 봄 되니 약밭엔 바..
윤추 귀먹으니 편하구나 / 윤추 (尹推) / 1632(인조10) ~ 1707(숙종33) 내가 성격이 거칠고 말이 많아서 늘 이것을 고치려 했으나 못 고치고 있었는데 귀가 먹은 뒤로는 저절로 말없는 사람이 되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에 시 두 수를 지어 자신을 조롱한다. 言寡方知自耳聾 내가 말이 왜 ..
윤기 종이 창에 시를 한 수 적으며 / 윤기 (尹心+耆) / 1741 (영조17)~ 1826 (순조26) 得詩題紙窓 시 한 수 떠올라 종이 창에 적으니 紙破詩亦破 종이가 찢어지면 시도 없어지겠지 詩好人應傳 시가 좋으면 사람들 입으로 전할거고 詩惡人應唾 시가 나쁘면 사람들 퇴퇴 침뱉을 거야 人傳破何傷 전해진..
국화 菊 국화 / 잠곡(潛谷) 김육(金堉) / 1580(선조13) ~ 1658(효종9) 繞舍循除皆種菊 집둘레와 섬돌가에 온통 국화 심었더니 開窓隨處可看花 창문 열면 곳곳마다 국화꽃 만발했네 번嫌堆岸黃金色 꽃더미 언덕 이뤄 황금색이 넘쳐나니 却似貪錢富貴家 돈만 아는 부귀가라 남들이 욕하려나 번(飜-飛+..